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장학재단에 123억원 규모 주식 기부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故 포니정 정세영 명예회장 타계 10주기 맞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장학재단에 123억원 규모 주식 기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AD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3억원 상당의 주식을 포니정 재단에 15일 기부했다. 기부된 주식은 정 회장 개인 소유의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주이며 약 123억2000만원 규모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식 기부를 선택한 배경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승해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정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향후 기부주식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포니정재단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포니정재단은 정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고 인재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아들인 정 회장이 지난 2005년 11월 설립했다. 포니정 혁신상 수여와 학술지원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장학금 증정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니정 혁신상은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라는 포니정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기려 제정됐다.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패와 상금 1억원을 주고 있다. 포니정 혁신상은 2006년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 세계본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등이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수상한 바 있다.


학술지원 프로그램은 '기초학문의 발전 없이는 실용학문의 발전도 없다'는 포니정의 유지에 따라 시행됐다. 문학과 사학, 철학 등 기초학문 분야 연구를 지난 2008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미만의 신진학자를 대상으로 매년 자유주제 공모를 거쳐 2~3명의 연구자를 선정해 1년간 총 4000만원의 연구비와 출판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한다.


국내외 장학금 증정사업은 2006년 시작했다. 현재까지 국내장학생 280여명과 베트남 장학생 440여명을 지원했다. 국내장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학술탐방과 하계 현장견학, 동계 인턴근무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매년 베트남 현지 장학생 60여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현지 우수장학생을 선발해 국내로 초청,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코스를 밟을 수 있도록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초청 장학생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포니정재단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의 이번 주식기부로 포니정재단이 더욱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