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시내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15분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2.58%(1만2400원) 오른 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산업은 7.59%(4500원) 오른 6만38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지난 7일 호텔신라가 현대산업개발과 합작법인 HDC호텔신라를 설립하기 위한 기업 결합신고를 했다”며 “이는 용산 아이파크몰에 최소 1만2000㎡의 매장을 확보해, 국내 최대규모의 시내면세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아이파크몰이 역세권ㆍ관광지역.배후수요 3박자 매력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파크몰은 강남ㆍ강북 모두 근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 요지 용산에 위치했다"면서 "쇼핑시설 외에 영화관 등 문화ㆍ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몰로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동선으로 매력적이며 대중교통 연결이 수월해 패키지 뿐만 아니라 자유여행객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입찰 평가는 경영능력ㆍ관리역량(총점 1000점 중 550점 배점)이 가장 비중이 높고,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도 반영된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인천공항과 장충동 시내면세점 운영 및 면세점 최초 루이비통 유치 등으로 경영능력 및 관리역량을 높에 평가받고 있어 선정 가능성이 높다"라며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추가 획득에 성공하면 시장점유율은 30%, 매출은 40.3%까지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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