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B투자증권은 13일 호텔신라에 대해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대해 현대산업개발과의 합작법인(HDC 신라면세점)으로 아이파크몰 내 4개 층에 국내 최대 규모 면세점을 준비할 예정이다.
KB투자증권은 아이파크몰이 역세권·관광지역.배후수요 3박자 매력을 모두 갖췄다고 평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파크몰은 강남·강북 모두 근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 요지 용산에 위치했다”면서 “쇼핑시설 외에 영화관 등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몰로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동선으로 매력적이며 대중교통 연결이 수월해 패키지 뿐만 아니라 자유여행객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층 아파트·오피스텔 단지를 배후로 거주 수요도 풍부해 내국인 고객 유치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면세점 입찰 평가는 경영능력·관리역량(총점 1000점 중 550점 배점)이 가장 비중이 높고,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도 반영된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인천공항과 장충동 시내면세점 운영 및 면세점 최초 루이비통 유치 등으로 경영능력 및 관리역량을 높에 평가받고 있어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추가 획득에 성공하면 시장점유율은 30%, 매출은 40.3%까지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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