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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세대 유전' 동해-2 가스전 개발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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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개발시추…16년 1월 생산정 착공
2019년 6월까지 천연가스·초경질원유 생산
가스, 일반가정 하루 14만 가구 사용 가능


'국내 차세대 유전' 동해-2 가스전 개발 본격 착수 동해-2 가스전(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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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차세대 유전 광구로 주목받고 있는 동해-2 가스전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일한 생산 광구였던 동해-1의 해상플랫폼과 육상터미널을 활용해 기존 설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올 12월부터 동해-2 가스전 개발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 시추란 탐사로 매장량이 확인된 광구의 생산 바로 전 단계로 광구의 상업성을 판단하게 된다.

이어 내년 1월에 생산정(井) 건설에 착수, 생산정과 북동쪽 5.4km 떨어진 동해-1 가스전 해상처리시설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도 동시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천연가스와 초경질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동해-1 가스전 설비를 활용해 육상으로 이송, 경남지역 등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와 가스판매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동해-2 가스전은 산업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해역이용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동해-2는 울산에서 동쪽으로 60km 이상 떨어져 있어 환경보전이나 어장관리 등 법령상 보호지역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동해-2 가스전에서 내년 7월부터 천연가스와 초경질원유를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생산한 가능한 매장량은 천연가스 209억입방피트(ft3)로 약 3억70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또 초경질원유는 약 18만5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공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천연가스는 3년간 일반 가정 14만 가구가 매일 사용할 수 있고, 초경질원유는 같은 기간 매일 자동차 3000대를 운행할 수 있는 양에 달한다. 다만 동해-2 가스전은 생산기간이 오는 2019년 6월까지로, 지난 10여년간 생산을 해온 동해-1에 비해 기간이 짧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생산 기간을 3년으로 한정한 것을 현재 기술수준으로 상업성을 보장하면서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인근 생산광구에 대한 탐사를 진행해 경제성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가로 가스를 발견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1,2가스전 바로 아래 위치한 동해 대륙붕에서 올초 대우인터내셔널이 상업 생산이 가능한 천연가스층의 존재를 확인하고 가스 분출 시험에 성공한바 있다.


한편 정부는 국내 해상에서 2023년까지 울릉, 서해, 제주 등 3개 대륙붕에서 최대 9공의 시추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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