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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중남미 순방, 부득이 16일 떠날 사정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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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1주기인 16일 중남미 순방길에 오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에 126명의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가는데, 부득이 내일 떠날 수밖에 없는 그런 사정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세월호 1주기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국민과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국가 재정을 어렵게 하는 쌓이고 쌓인 이런 적폐나 부정부패를 뿌리 뽑지 않고는 경제 살리기 노력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고 피땀 흘려 노력해도 한쪽에서는 엄청난 수십 조, 몇 조의 혈세가 줄줄줄 국민도 모르는 사이에 낭비되고, 이상한 데로 흘러들어가고 해 가지고 국가 재정을 파탄내면 국민들의 이런 노력도 수포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국민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결코 이 정부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이런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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