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팽목항 추모객에게 편의 제공"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상준)는 세월호 사고 1주기에 맞춰 15일부터 17일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진도군과 함께 1주기 추모행사 및 자원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팽목항을 찾아온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 추모객들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을 제공하며, 바닷가의 기온차를 고려해 핫팩, 무릎담요를 준비하고, 팽목항 일대 환경정리를 하는 등 2박 3일간 나눔과 참여가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1주기 추모 기간에 피해 가족들과 많은 추모객들이 진도 팽목항을 방문할 것으로 판단, 지난 3월 13일 세월호 사고 기간에 헌신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준 기관(단체), 기업, 종교단체, 개인봉사자 등 30여 명이 자원봉사협력기관 1차, 2차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담회를 통해 지난 세월호사고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소회를 나누고, 1주기 자원봉사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세월호 1주기 추모 기간 방문객들에게 각종 편의 제공, 주변 청결 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지난 두 차례 간담회를 통해 세월호 1주기 추모 자원봉사는 ‘간결하고, 가족의 마음으로 검소하게’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외부에서 진도를 방문하는 국민들은 가급적 대중교통편을 이용하고, 따뜻한 복장과 개인용품(생수·간편 음식·음료·구급약품·비옷 등)을 준비하도록 전국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사전에 공지했다.
이번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 기간에는 전남자원봉사센터와 진도자원봉사센터가 협력해 자원봉사에 참여해준 ㈜코오롱, ㈜CJ, 롯데마트목포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진도적십자, 진도JC, 진도백조클럽, 목포ㆍ해남ㆍ영암ㆍ강진지역 봉사단체들이 함께 할 계획이다. 특히 삼육재단 아드라밥차는 3일간 6천 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미황사에서는 16일 짜장면 5천 명분의 급식봉사를 준비하는 등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성태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시민들과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검소하게 세월호 1주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팽목항을 방문해준 모든 분들에게 가족의 마음으로 따뜻한 차 한 잔과 음식을 나누며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이후 범정부대책본부가 해체된 4월 1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급식봉사를 비롯해 세탁, 차량, 행정, 주변 환경, 물리치료, 심리치료, 이미용, 말벗, 물품 정리, 창고관리 등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하고 활동한 자원봉사자는 7천370개 단체 5만 9천212명이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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