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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책위, 인천지하철 2호선 안전성 우려… 1편성 2량→ 4량 촉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내년 7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승객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동차의 1편성을 2량에서 4량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예상수송인원이 현재 운행중인 1호선 수송인원과 같은 26만명이지만 1호선은 8량, 2호선은 2량 전동차여서 승객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천지하철 2호선은 27개 역사 중 21개 역사가 지하에 있지만 무인 자동운전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지하에서 열차 장애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주민단체, 인천교통공사 노조,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역사 내에 교통약자와 시민 안전관리를 위한 고정 상주인원을 배치하고 2호선 인력 운영에 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철도본부와 인천교통공사는 2호선의 안전 수송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통공사는 2호선 열차 운행 횟수가 하루 460회로 1호선 312회보다 많고 개통 초기에는 실제 승객이 예상수송인원의 42%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경전철 특성상 1편성이 2량으로 규모는 작지만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이 3분에 불과할 정도로 촘촘히 운행하기 때문에 원활한 수송에 문제가 없다”며 “개통을 앞두고 안전관리 대책을 더욱 보강해 시민이 우려할 수 있는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오류동∼시청∼남동구 운연동 차량기지 구간에 27개 역사로 지어진다. 1편성에 2량씩, 37편성 74량이며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3분, 평소엔 6분이다.


내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오는 6월부터 종합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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