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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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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3일 강남구 인근에 위치한 더블유게임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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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13일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스닥 같은 해외 시장 상장도 염두에 뒀지만 상장 유지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코스닥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페이스북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인 '더블유카지노' 개발업체로 2012년 설립됐다. 설립 2년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엔 월 매출 75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소셜카지노 시장의 성장과 함께 창사 이래 연평균 317%씩 성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40%에 이른다.

김 대표는 "한국 감성으로 해외 사용자들을 감동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았다"며 "직원 4명으로 사업을 시작한 작은 기업이었지만 현재는 220여개국 1500만명의 유저에게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2012년 이후 연평균 27.3% 성장해 2017년 약 4조9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주요 수요층은 결제 성향이 높은 북미, 유럽 등 영어권 국가의 40대 중산층이다. 더블유게임즈는 국내 시장이 아닌 애초에 이들을 타겟으로 삼았다.


원용준 더블유게임즈 전무이사는 "페이스북 매출 상위 10개 게임중 6개가 소셜카지노 장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 시장은 고객 충성도가 아주 높아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 전무이사는 이어 "국내 모바일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은 6개월 정도인데 소셜카지노 시장의 라이프사이클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더블유카지노가 출시된지 34개월이 지났지만 매출이 일정하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퍼즐류 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카지노 게임 등 신규 게임을 개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주요 시장인 북미를 벗어나 또 다른 수요층을 확보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상반기 실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국내 기업과의 제휴와 글로벌 마케팅 등 사업 확장에 쓸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거래소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의 코스닥 시장 수준은 타 국가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최근 해외 기업들도 코스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거나 준비중인 해외기업도 20여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최 이사장은 이어 "더블유게임즈와 같은 아이디어 기반의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해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창조경제"라며 "더블유게임즈가 코스닥과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기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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