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상장유치 위해 직접 뛴다

비상장 글로벌 SNS 기반 온라인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 방문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닥 상장 유치를 위해 직접 비상장사를 찾아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최 이사장이 이날 비상장사 더블유게임즈를 방문해 기업상장의 필요성 및 이점 등을 설명하고 상장준비 과정의 애로사항을 듣는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사장의 기업방문은 자본시장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려는 거래소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페이스북 등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북미·유럽시장에 성공한 온라인게임 업체로 해외상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2년 설립 이래 연평균 300% 이상 매출 성장률로 설립 3년차인 지난해 매출 715억원을 달성,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20여국 1500만명의 이용자 확보로 향후 글로벌 게임회사로의 도약을 앞뒀다는 소개다.

거래소는 이번 이사장 방문으로 더블유게임즈의 코스닥시장 상장 조속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부 국내기업의 해외 상장 추진 관련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내 상장 이점을 집중 부각시켜 대상 기업들의 국내 상장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나스닥 상장 국내기업 상당수가 실적·거래부진 등으로 상장폐지된 바 있다”면서 “한국시장이 해외시장보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상장비용도 저렴(4분의 1 수준)해 국내상장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우량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상장마케팅 확대 차원에서 앞으로도 시장 선도기업이나 이슈 업종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최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