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완종은 정치적 희생양…다음 선거에 영향 있을것"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산시민들 격앙 "서산에 그분 장학금 안 받은 사람이 없을 정돈데…"


"성완종은 정치적 희생양…다음 선거에 영향 있을것" 13일 오전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장지에서 유족들이 운구를 하고 있다.
AD

[서산(충남)=아시아경제 주상돈·원다라 기자] "우리 아들도 고 2때 장학금 받았다. 서산 시내에서 그분 장학금 안 받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여기서 12년간 장례도우미를 했지만 이렇게 사람 많이 온 건 처음 본다. 성완종 전 회장은 평소 선거 때가 아니어도 항상 조문도 많이 오고 병문안도 자주 왔다. 안타깝고 충격적이다."(서산의료원 장례도우미 윤모씨)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발인식이 엄수된 13일. 성 전 회장이 마지막 3일을 지낸 충남 석림동의 서산의료원 인근에서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장례식은 의료원의 총 250석 규모 특실2곳에서 치러졌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조문객 6000여명이 빈소를 찾았다. 그가 남긴 메모의 파장을 의식해서인지 정관계 인사의 발길은 뜸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대표와 같은 당 이인제·정몽준 의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한길 의원 등만이 성 전 회장을 조문했다.


장례식장 인근에서 만난 서산 시민들은 애통함을 숨기지 않았다. 성 전 회장의 생전 모습을 회고하며 안타까워하는 시민도 있었다. 이상범(68)씨는 "젊었을 때부터 장학재단 운영해서 학생들 많이 도왔던 분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번 태안에 배 침몰했을 때도 다른 국회의원들은 오지도 않았는데 그 분은 굉장히 헌신적으로 꾸준히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충남 민심이 선거에서 항상 중요했는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밝혀질지 모르지만 다음 선거에 성회장의 죽음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전 회장이 '정치권의 희생양이 됐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40대 중반의 전종구씨는 "돌아가신 분이 뇌물을 준건 잘못 한거지만 정치적 희생양이 된 것으로 본다"며 지금 리스트에 나온 사람들도 다 여권 인사라 진상을 밝히려면 특검을 통해서 반드시 수사를 제대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사업을 한다는 배모(58)씨는 성회장의 죽음에 대해 '공정함 사라진 한국사회의 단면'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나도 장사를 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도 기업이 뭐 좀 하려고 하면 소위 '끗발'있는 사람들이 돈을 요구한다"며 "성회장이 처음부터 정치권에 돈 대려고 사업을 시작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마 특검을 한다 하더라도 높은 사람들은 빠져나갈 구멍을 다 만들어놔서 특검은 하나마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68)은 "돌아가신 것 자체는 안타깝지만, 돌아가신 이후로 진행되는 여론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특히 그 분께서 남기신 메모에 친박계 정치인만 있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40분께 시작된 성 전회장의 발인예배는 유족대표 헌화, 축도의 순으로 1시간가량 이어졌다. 정치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인제 의원만 자리를 지켰다. 이어 시신은 300여명의 추도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산시 응암면 도당리 성 전회장의 부모 합장 묘 곁에 안장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