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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인 복수 증권 계좌 보유 허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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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증권 당국이 불 붙은 중국 주식시장에 기름을 부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 당국은 13일 부터 중국 증시 계좌 개설 한도를 기존 1인당 1개에서 최대 20개로 전면 확대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기관투자자와 후강퉁(상하이·홍콩간 증시 교차 거래 제도) 이용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인 1계좌' 제한을 폐지했다. 그러나 중국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 시장에서 투자하는 중국인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기존 '1인 1계좌' 제한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저우밍(周明) 증권등기결산공사(중국의 예탁결제원) 이사장은 "주식시장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개혁들이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면서 "증권계좌 보유제한을 전면 개방한 것은 시장화와 법치화, 국제화 등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이 서비스 수준이나 수수료 등을 고려해 자신에 가장 적합한 증권사를 선택해 복수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새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기존 계좌를 해지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낮추기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국 증권사들은 현재 거래량의 0.03~0.3% 정도를 주식거래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중국 우한(武漢)과학기술대학의 둥덩신(董登新) 금융·증권 연구소 소장은 "중국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 회전율을 높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 거래 수수료를 충분히 낮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년여만에 4000선을 돌파해 주식투자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신규 계좌 개설 붐도 주식 투자 열기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1주일간 신규 개설된 증권 계좌는 167만개로 집계됐다. 직전 주 114만개에 비해 46% 급증하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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