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깝다, 최연소 마스터스 챔프."
세계랭킹 4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하면서 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이 17년마다 경신된다는, 이른바 '17년 주기설'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1963년 당시 23살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일궈냈고,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17년이 지난 1980년 23세로 기록을 경신했다.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17년이 흐른 1997년 21세 3개월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스피스가 만약 지난해 우승했다면 20세 8개월로 정확하게 17년 만에 또 다시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던 셈이다.
1년이 지난 올해는 21세 8개월, 우즈가 여전히 최연소 챔프로 남게 됐다. 스피스는 실제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해 '9부 능성'을 넘었었다. 1타 차 2위에서 추격전을 벌이던 '아멘코너'의 중심 12번홀(파3)의 덫에 걸렸다. 티 샷한 공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결국 2위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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