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전자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수원지역의 부부 9쌍과 지역주민 600여 명에게 사업장을 개방해 12일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원시에서 선정한 다문화·저소득 부부 9쌍을 위해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 홀을 예식장으로 단장하고 본 예식과 피로연, 축하무대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결혼 축하 선물로 호텔 숙박권과 삼성전자 제품 교환권 등을 제공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이 주례를 맡았고 삼성전자 임직원이 재능기부를 통해 결혼식 사회와 축하공연을 맡았다. 염태영 수원시장·박광온 국회의원·박흥식 팔달구청장·김주호 영통구청장 등 내빈 30여명과 하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을 올린 신랑 김주현 씨는 "7년 전 중국인 아내를 만나 혼인신고를 하고서도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며 "세 명의 자녀에게 엄마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원을 시작으로 올해 총 9개 도시에서 11차례에 걸쳐 '늦깎이 웨딩마치' 재능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