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엔디종합건설과 민간참여형 공동개발로 추진 중인 용인서천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지 수요자를 공개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동개발 방식은 LH의 토지를 건설사가 매수해 건축·분양하는 일반적인 사업절차에 비해 건설사의 토지 취득세와 금융이자 부담이 줄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 LH가 용인서천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지 2개 블록을 공급하고 사업총괄 관리 업무를 맡는다. 엔디종합건설은 단지 내 도로개설 등 단지조성사업 시행과 필지별 단독주택 건축, 분양, 시공업무를 전담한다.
사업대상지는 39필지로 각각 20필지, 19필지로 분할한다. 필지별 토지면적(전용면적 기준)은 215.9~276.2㎡로 다양하며 평균 면적 230.8㎡다. 주택 평형은 115㎡ 평형을 기본형으로 제시했다.
분양신청자는 토지와 주택을 동시에 분양 신청해야 한다. 전체 분양가격은 5억3400만~6억4300만원이며 평균 분양가격은 5억6800만원 수준이다. 토지 분양가격에 대해서는 5년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며 선납할 경우 할인받을 수 있다. 자금관리기관인 우리은행(신갈지점)을 통해 최대 80%까지 중도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또 향후 건축협의를 거쳐 평형조정이나 마감자재를 변경하는 등 주문형 주택건축이 일부 허용된다.
분양신청 자격은 주택법상 입주자 모집절차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다만 1세대 1주택을 기준으로 공급한다. 오는 18일 LH 오리사옥에서 분양설명회를 시작으로 20~23일 신청 및 접수, 25일 필지 추첨을 거쳐 27~29일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전체 분양호수의 60% 이상을 모집할 경우 5월 대지조성, 7월 건축 착공에 들어가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입주할 수 있다.
용인서천 PM(단장 문윤태)은 "용인서천 블록형 단독주택은 면적·금액 과다, 사업추진 어려움 등 그동안 블록형 단독주택이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요인을 해소했다"면서 "용인서천을 시초로 다른 지구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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