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증권주의 추가 상승 요인이 유효하다며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회복한 대우증권을 꼽았다. 중소형 증권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갭 메우기 전략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세장에서 증권주 비중을 확대하지 못하면 수익률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며 증권주 강세에 적극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증권주를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우선 "2분기 이후에도 주식 거래대금은 일 기준 10조원을 크게 상회할 만큼의 강한 증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이는 증권주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초저금리 시대에 주가연계증권(ELS), 랩 어카운트 등 중위험·중수익의 신종 금융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일본 증권주를 저점에서 4배 상승시킨 요인(증권사 사전 다운사이징, 주식 거래대금 급증, 실적 모멘텀 확보,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수혜)을 한국 증권주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1분기 커버리지 증권주의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평균 14.4% 상회할 전망"이라며 "증권주의 실적 기대감은 지속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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