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증권주들이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동반 신고가를 기록했다.
6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이트레이드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9.16% 뛴 1만4300원에, KTB투자증권은 8.59% 오른 41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3.94%), SK증권(3.44%), 한화투자증권(2.33%) 등도 오름세다. 유안타증권(1.69%), 대신증권(1.53%), 부국증권(1.32%), 골든브릿지증권(1.36%), 현대증권(1.00%), 삼성증권(1.08%) 등도 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양증권은 0.58%, 미래에셋증권은 0.36% 각각 상승 중이다.
이들 종목은 이날 장중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메리츠종금증권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와 연간 이익 전망치를 각각 60% 올렸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유니버스에 편입된 6개 증권사(현대·대신NH투자·대우·삼성·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은 기존 추정치에 비해 61% 늘어날 것"이라며 "1분기 예상 순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평균 이상 상회하는 회사는 현대증권 108%, 삼성증권 66%, NH투자증권 65%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호조 배경으로 거래대금 증가와 채권가격 상승을 꼽았다. 그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일평균거래대금은 1분기 중 7조6000억원으로 직전분기에 비해서도 17%, 전년동기의 5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38%나 늘었다"며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코스피가 완만한 상승을 보임에 따라 트레이딩 부문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호조를 반영하고, 남은 2~4분기 추정을 위한 주식거래대금 가정을 하루 6조4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올렸다"면서 "1분기가 기존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간 전망도 상향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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