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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의혹에 민심 '부글부글'…"법무부 무상급식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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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의혹에 민심 '부글부글'…"법무부 무상급식 받나"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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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따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출장 중 골프를 친 사실에 이어 금품수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도민들은 홍 지사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무상급식 회복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이 무상급식 중단 사태의 새로운 국면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마창진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홍 지사 등 금품수수 의혹 사건, 검찰의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치인을 상대로 한 1억원 이상 금품을 건넨 행위는 정치자금법 위반죄와 특가법상 뇌물죄 적용이 보편적"이라며 "유력 정치인의 부패는 법적 처벌과 관계없이 정치적 책임 추궁 대상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과 무상급식 중단 반대 학부모 밴드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노동당 여영국 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를 즉각 구속 수사해야 한다. 홍준표는 지사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여 의원은 앞서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관련해 단식투쟁에 들어가며 "경상남도 재정형편은 도민들이 낸 세금 덕분에 재정자립도가 2%나 높아졌다. 2015년 재정수지도1561억원 흑자로 전국 광역도 중에서 재정형편이 가장 좋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금을 가장 많이 낸 경남도민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상급식 지원을 못 받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무상급식 되찾기 학부모 밴드에서는 "돈을 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없다고?" "홍 지사가 법무부 무상급식을 받아먹게 되는 건가" "죽은 자가 말이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하나" 등 비난 댓글이 빗발쳤다. 홍 지사의 트위터 계정 삭제와 관련해서도 "홍 지사가 압박감이 장난 아닌가보다"고 꼬집었다.


석영철 전 도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 지사에게 정계 은퇴를 요구하고, 안 하면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무상급식 중단, 부정부패 연루 등을 다 모아 경남도민의 도지사가 될 수 없다는 주민소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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