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주영이 두 경기만에 K리그 복귀골을 넣었다. 약 7년 만에 국내 프로축구에서 기록한 득점이다.
박주영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5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9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에벨톤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공을 차 그물을 흔들었다.
박주영이 K리그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08년 4월 6일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1-0 승) 결승골 이후 2562일만이다. FC서울은 그러나 박주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4분 인천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인천의 이천수가 프리킥한 공이 FC서울 수비수 머리를 맞고 나오자 김인성이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FC서울은 후반 20분 인천 미드필더 조수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추가골 없이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1승1무3패(승점 4)로 순위는 10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11위(승점 3)를 지켰다.
전남은 안방에서 수원과 1-1로 비겼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의 양상민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5분 이종호가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3승1무1패(승점 10)로 3위, 전남은 1승4무(승점 7)로 6위에 자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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