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안타를 뽑지 못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12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 지미 넬슨에게만 삼진 두 개를 당했다. 3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시속 150㎞짜리 싱커에 헛스윙했고, 선두타자로 나선 6회 또 한 번 싱커에 허공을 갈랐다. 8회 2사에서는 밀워키 두 번째 투수 윌리엄 스미스의 시속 153㎞ 포심패스트볼을 때렸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개막 다섯 경기 만에 주전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무안타 침묵(4타수)을 깨지 못했다. 수비는 대체로 무난했다. 2회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고메스의 땅볼을 안전하게 잡아 이닝을 끝냈고, 6회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땅볼을 깔끔하게 막으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피츠버그는 넬슨의 호투(7이닝 2피안타 9탈삼진)에 타선이 꽁꽁 묶여 0-6으로 졌다. 전날 밀워키을 상대로 거둔 시즌 첫 승의 상승세를 타지 못해 시즌 4패(1승)째를 기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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