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선발투수 장원준(29)과 외야수 김현수(27)의 활약 속 올 시즌 잠실 라이벌전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LG에 당한 2-5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6승 5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마운드에서 선 장원준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를 거뒀다. 투구수는 아흔아홉 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세 개를 잡았다.
1회초 LG 3번 타자 박용택(35)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맞는 등 투구수가 스물아홉 개나 됐지만 2회부터는 짠물투구를 했다. 팀이 9-5로 앞선 9회초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명준(25)도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오재원(29)과 양의지(27)도 각각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김현수는 이날 역대 115번째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록도 세웠다.
반면 LG는 2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성훈(34)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박용택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선발 루카스 하렐(29)이 6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7패(5승)째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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