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결승타' SK, 6연승 질주…한현희 '호투' 넥센도 1승 추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대타 이병규(40·등번호 9번)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재원(27)이 결승타를 친 SK와 선발투수 한현희(21)가 호투한 넥센도 각각 1승씩을 추가했다.
먼저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승 6패를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진 8회말 1사 1·2루에서 6번 타자 정의윤(28) 대신 대타로 나온 이병규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쓰리런홈런을 쳤다. 두산 바뀐 투수 윤명준(25)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밀어쳤다.
이병규가 결승홈런 포함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용의(29)와 정성훈(34)도 각각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지섭(19)이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마무리 봉중근(34)도 1이닝 동안 안타 두 개를 맞았지만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마산구장에서는 SK가 8회초 이재원의 결승타에 힘입어 7연승에 도전한 NC를 3-2로 꺾었다. 적지에서 1승을 추가한 SK는 정규리그 6연승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전적 7승 3패를 기록, 시즌 초반 선두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재원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정상호(32)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윤희상(29)이 6.2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정우람(29)도 1.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목동구장에서는 한현희가 7이닝 동안 공 111개를 던지며 3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발휘한 넥센이 kt를 6-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지수(28)와 유한준(33)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타선의 침묵 속 개막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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