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품질' VS KT '보조금' VS LGU+ '경품'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1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일제히 출시되면서 이동통신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뜨거워졌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침체된 이통시장을 살릴 촉매제로 떠오르길 바라는 눈치다.
우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통화품질을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기준으로 2.1㎓ 기지국 2만6000개를 구축해 국내 최대 3밴드 LTE-A 적용범위를 확보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자사를 통해 갤럭시S6·엣지에 가입하면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를 원활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또 자사 판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에 자체 보안서비스인 'T안심'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해 단말기 분실·도난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인 점과 실시간 내비게이션인 T맵과 T프리미엄 플러스 등을 제공되는 점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6·엣지로 기기를 바꾸거나 번호 이동을 하는 고객에게는 요금절감, 멤버십 등급 상향, 분실보험 가입, OK캐쉬백 포인트 특별 적립 등의 혜택을 담은 'T클래스'에 무료로 가입하도록 해준다.
KT는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공시보조금을 지원한다. 다양한 경품과 할인 혜택도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갤럭시S6 32GB 단말기에 이동통신사 중에서 최고액인 최대 21만1천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구매고객에게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휴대전화 할부원금의 최대 15%까지 할인해 주고,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최대 25만원까지 깎아주는 등 다양한 방식의 할인 혜택을 준다.
기본료 4만1000원 이상의 순액 요금에 가입하고 올레 인터넷을 결합하는 고객에게는 11만원 상당의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13일까지 개통한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300만원 상당 여행경품권 등을 주는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어 초반 기선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패션 전문 기업인 슈피겐코리아와 손잡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고객에게 고급 스마트폰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으로 이뤄진 '유플러스(U+)컬렉션'을 30% 할인된 2만35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U+컬렉션은 전세계적으로 230만개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한 대표 투명 케이스인 울트라하이브리드, 앞·뒤면 액정보호 필름이 들어있는 울트라크리스탈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내주에는 단말기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펼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통3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지원금을 공시했다. 갤럭시S6 32GB 모델 기준으로 SK텔레콤은 최대 13만원, KT는 21만1000원, LG유플러스는 14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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