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32)가 다섯 경기째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부진했다.
이대호는 11일 일본 가고시마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차례나 득점기회에서 타석에 섰지만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두 팀이 0-0으로 1회말 만루 첫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니혼햄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2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가 빚맞으며 투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팀이 0-1로 뒤진 3회말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 2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말 무사 1·3루 득점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왔다. 니혼햄 바뀐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를 상대해 적시타를 노렸지만 1루수 뜬공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이대호에게는 타격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로써 이대호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132에서 0.119로 떨어졌다.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7회말 대거 석 점을 내는 등 경기 후반 살아난 타선의 활약으로 니혼햄을 4-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6승 1무 5패를 기록했고, 니혼햄은 시즌 3패(9승)째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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