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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SUV를 출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6년 만에 투싼의 풀체인지 버전인 '올 뉴 투싼'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의 후속인 스포티지QL은 스파이샷이 찍히기도 했다. 2014년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1위를 달렸던 폭스바겐의 티구안 또한 9월에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풀체인지 신차가 나오면 전 모델의 감가율은 얼마나 될까? 가장 '인기 있는' SUV 세 종류를 비교해 중고차 SUV의 감가율을 중고차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서 살펴보았다. 중고차 시세 기준은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 최근 6개월 간의 시세를 참고했다.
또한 세 모델 모두 연식 2013년의 중고차를 놓고 비교했다. 현대자동차 투싼은 뉴 투싼ix 디젤(e-VGT) 2WD 스마트 스페셜,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는 더 뉴 스포티지R 디젤 2WD 프레스티지를, 폭스바겐의 티구안은 뉴 티구안 디젤 2.0TDI 프리미엄의 모델이다.
먼저 6개월 새 중고차 시세의 감가율을 알아봤다. 투싼은 2014년 10월 2080만원에서 2015년 3월에는 1935만원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이는 6.9%의 가격 감소다. 스포티지R은 2014년 10월 2225만원에서 2015년 3월 2090만원으로 6%의 가격 하락을 나타냈다. 티구안은 2014년 10월 3580만원에서 2015년 3월 3300만원으로 떨어져 7.8%로 가장 큰 폭의 감가율을 보였다.
신차가격 대비 현재 중고차가격의 감가율은 어떻게 될까? 투싼은 신차대비 중고차 가격이 19% 하락했다. 투싼의 신차가격은 2380만원이다. 신차가격이 2565만원인 스포티지R은 18.5%의 하락율을 보였다. 티구안은 신차가격이 4400만원으로 비교적 가격이 높은 만큼 25%로 가장 큰 폭의 감가율을 보여줬다.
SUV가 인기차종인 만큼 감가율이 다른 차종에 비해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카즈 관계자는 "풀체인지의 모델이 인기가 많을수록 전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하락한다. 3월에 풀체인지 모델이 소개된 투싼은 꾸준한 감가를 보여준다. 신형 투싼인 올 뉴 투싼이 누적계약 1만대를 돌파한 만큼 구형모델 투싼ix는 앞으로 중고차 시세가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SUV를 중고차 시장에 내놓을 생각이 있는 차주라면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 하루라도 더 빨리 파는 것이 중고차 판매에 있어 이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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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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