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권력형비리게이트대책위원회 구성…위원장에 전병헌 최고위원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규정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친박권력형비리게이트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장은 전병헌 최고위원이 맡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표 주재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는 회의에서 "매우 충격적" 이라며 "나라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야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헌정 사상 초유의 집단 뇌물사건"이라며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사건 진상 파헤치기 위한 질의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과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은 각종 의혹 대한 조사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성 전 회장이 정권 실세들에게 금품을 준 정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되면서 긴급하게 소집됐다. 오후 5시30분에 시작돼 70여분간 진행됐다. 회의에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전원과 양승조 사무총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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