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한국 SW 기술력 미국의 80% 수준으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2017년까지 미국 대비 국내 소프트웨어(SW) 수준을 현재 73%에서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세계적인 SW 전문기업도 50개로 확대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K-ICT 글로벌 선도 전략'을 마련해 세계적인 SW 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기초·원천 분야에서 국내 SW 기초 체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운영체제(OS), 기계학습, 지능형SW,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8대 분야를 선정하고 2017년가지 분야별 연구 거점을 점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대학연구실을 SW스타랩(StarLab)으로 지정해 장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W기업 지원을 위한 응용분야 과제는 아이디어가 제품개발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과제제안자가 곧 수행자가 된다'는 원칙으로 자유공모형 과제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창업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도전형 SW 연구개발(R&D) 사업은 공모전·창조경제타운 등을 통해 기 발굴된 스타트업에 대해 신속한 사업화 및 제품출시가 가능하도록 지원절차를 간소화한다.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는 창업투자회사(VC) 등 투자사의 시장선별능력과 인큐베이팅 능력을 활용하는 시장친화적 R&D 프로젝트를 올해 도입할 에정이다.

글로벌화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크리에이티브SW(GCS)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잠재성이 있는 국내 SW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R&D·해외진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미래부는 SW R&D의 성과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과제, 평가, 관리(품질 관리 포함), 성과 확산 등 R&D시스템 전반적으로 SW특성에 맞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기존의 특허 건수 등 외형적 성과지표를 SW품질관리역량, 공개SW활용도 등 SW 특성에 맞는 질적 성과지표로 전환하는 한편, 평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방형 평가를 도입하고, SW품질관리 역량 제고도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전략은 지금까지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던 국내 SW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것으로, SW R&D를 기존 투입형에서 성과지향형으로 변화되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SW분야에서 창조경제 성과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