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는 지속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ICLEI)와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주관하는 '세계환경도시상(Earth Hour City Challenge Awards)'에서 '글로벌 최우수 도시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됐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시작된 '세계환경도시상'은 기후친화적·친환경적 도시로의 변화를 위한 도시의 노력을 알리기 위한 상이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ICLEI가 운영하는 보고 플랫폼인 '탄소등록부(cCR)'에 등록하면 UN 등 국제기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평가 대상 중 가장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는 글로벌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며, 각 국가에서 우수한 활동을 벌이는 도시는 '국가별 우수도시'로 선정된다.
시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국가별 우수 도시상을 수여한 유일한 한국도시며, 올해에는 163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최우수 도시상을 받게 됐다.
특히 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에코마일리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에 시민 참여를 이끌어냈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다른 도시의 모범이 된다는 평을 받았다.
장혁재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서울이 저탄소도시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에너지 정책들이 높은 평가를 받게 돼 추진 동력이 한층 커졌다"며 "천만시민이 함께 에너지 절약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효율적으로 생산·소비하는 환경친화적 도시, 에너지 자립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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