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가 출시 2년만에 매출 180억원을 달성했다.
다음카카오는 9일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상승한 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의 성장과 함께 콘텐츠가 수익이 되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시대'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약 630만명이며, 이용자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가량 늘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총 12억회·380억장을 열람했다. 이밖에도 다음카카오는 지난 2년 동안 42번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유료 콘텐츠 소비에 낯설어 하는 소비자들의 습관이 점차 바뀌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기간제 정액권 대신 회차별로 구매할 수 있는 이용권을 도입해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장르도 지난해 4월부터 웹툰과 웹소설 추가하며 대폭 확대했다.
이두행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총괄은 "서비스 초기 겪은 난항을 극복하기 위해 ‘이용자에게 답이 있다’는 기본 철학을 잊지 않고,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새로운 실험을 ㅇ어왔다"며 "콘텐츠 유료화 정착을 통해 작품 수익이 창작자에게 돌아가 다시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생일턱 이벤트'를 연다. 기간 내 작품을 열람하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고 카카오페이로 콘텐츠를 결제한 이용자 전원에 캐시를 지급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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