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32.9% 증가한 1만1623가구 입주 예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35개 단지, 1만625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번달 입주물량 1만5025가구와 비교할 때 8.2%(1228가구) 늘어났지만 지난해 5월 2만5950가구와 비교하면 37.4%(9697가구) 급감한 규모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입주를 앞둔 수도권 아파트는 4월보다 26.3%(1649가구) 감소한 4630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방은 32.9%(2877가구) 증가한 1만162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전국의 입주물량은 다소 늘어나지만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임차수요가 집중된 서울과 경기 지역의 매물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셋집의 경우 저금리 기조가 계속된 탓에 매물 자체가 적어 새 아파트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들의 어려움은 해소되지 못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강남구 세곡동 '서울강남A5BL' 장기전세 370가구, 성북구 정릉동 '정릉꿈에그린' 349가구 등 총 719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구리시 인창동 '구리더샵그린포레' 407가구와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 1386가구, 남양주 별내지구 1255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615가구 등 3911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4월 수도권 지역의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숨통이 다소 틔었지만 물량 증가가 지속되지 못하면서 전세난 해결에는 역부족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달 입주하는 10개 사업장 중 7개 사업장이 임대 사업장이라 공급효과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방은 4월보다 32.9% 물량이 증가한 1만1623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도시에일린의뜰' 980가구, 지사동 '협성·DS엘리시안' 1277가구 대단지 등 2257가구가 공급된다.
울산은 울주군 청량면 '문수데시앙' 1189가구 등 1688가구, 경북은 구미시 임은동 '삼도뷰엔빌W' 994가구와 칠곡군 석적읍 '칠곡효성해링턴플레이스1차' 576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밖에 ▲경남(1552가구) ▲충북(989가구) ▲세종(723가구) ▲제주(701가구) ▲강원(682가구) ▲대전(502가구) ▲대구(475가구) ▲충남(294가구) ▲전북(190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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