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보선 D-20, 거세지는 네거티브 공세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양당뿐만 아니라 野野간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4ㆍ29 재보궐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양당뿐만 아니라 야야(野野) 후보 간 대결로까지 확대되면서 이전투구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9일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을 벌였다. 관악을은 27년간 야당이 독점해 왔지만 최근 오 후보가 지지율 1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 측은 '과도한 문제제기'라며 반론보도 청구 등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면서도 "일부 출처를 누락한 부분이 사실이라면 논문을 처음 작성한 초심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강선아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송자 전 연세대 총장(2000년)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2006년)을 각각 논문표절을 문제삼아 낙마시킨 바 있다"며 "처음 써본 논문이니 유의하겠다고 하는 것은 관악을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은 무소속 정동영 후보 출마에 대해 관악 유권자 47.3%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가 '야당 심판' 카드를 꺼내며 출마 선언을 한 만큼 야당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정 후보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광주 서을도 네거티브 선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승 새누리당 후보 유세에 발 벗고 나선 이정현 당 최고위원은 탈당 경험이 있는 천정배 후보를 비롯해 정 후보, 조영택 후보를 겨냥해 '당을 배신하면 국민도 배신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천정배 후보는 8일 "자기 당 후보를 지원한다면서 무소속 후보에 대한 인식공격이나 일삼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판세가 불리할수록 네거티브 공격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며 "의혹 제기 등의 주장이 사실인지 선거날 전까지 판가름하기 쉽지 않고, 해명을 해도 후보자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네거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효과가 적지 않아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