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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꺾인 아웃도어, 타깃 연령 '영유아'로 낮췄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성장세 꺾인 아웃도어, 타깃 연령 '영유아'로 낮췄다 아웃도어 키즈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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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기 맞은 아웃도어 업계, 키즈 라인 볼륨화로 활로 모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아웃도어 업계가 최근 키즈 라인을 대폭 늘리며 성장 정체의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성인 아웃도어 제품만 취급하던 브랜드가 새롭게 키즈 라인을 신설하거나 다운재킷 등 대표 카테고리 제품만을 소량 선보이던 브랜드가 키즈 라인의 볼륨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밀레는 이번 시즌 키즈 라인 출시 종수를 2014년 F/W 시즌 대비 100% 늘리며 본격적인 볼륨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재킷류 등 주요 품목에 한정해 소량의 제품을 선보였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 S/S 시즌에는 재킷은 물론이고 우비, 어린이 수영복, 스커트 및 팬츠류까지, 아웃도어 레저를 위한 토털 쇼핑이 가능하도록 키즈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네파는 지난 3월 ‘네파 키즈’의 공식 론칭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12세를 메인 타깃으로 한다. 이승후 네파 신규사업본부 이승후 본부장은 “한창 뛰고 놀아야 하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F/W 시즌 키즈 라인을 론칭한 바 있는 잭 울프스킨은 올해 추성훈&추사랑 부녀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부녀를 통해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아웃도어룩을 제안할 계획이며, 숲에서 부녀가 오붓하게 캠핑을 즐기고 있는 화보 등은 벌써부터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키즈 라인 뿐 아니라 브랜드 전체의 마케팅 방향을 패밀리 아웃도어룩으로 설정하고 있는 부분이 이례적이다.


성장세 꺾인 아웃도어, 타깃 연령 '영유아'로 낮췄다 아웃도어업체, 키즈라인 확대 현황


키즈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섀르반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총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0%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운 재킷 뿐 아니라 어린이 전문 스키웨어까지 판매 호조를 보여 가능했던 결과로, 현대백화점 목동점 등 주요 매장은 겨울 시즌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섀르반 관계자는 전했다.


어드벤쳐웨어 브랜드를 표방하는 오프로드, 세정의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도 역시 지난 2014년 F/W 시즌 키즈 라인을 론칭하며 어린이 아웃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도 이번 S/S 시즌부터 키즈 라인을 론칭하며 신체 활동량이 많은 7~11세를 대상으로 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크록스의 오리진을 아동복으로 변주해낸 '크록스 키즈'역시 올해 첫선을 보인 키즈 전문 브랜드 중 하나다.


밀레 기획본부 정재화 이사는 “키즈 전용 제품은 소위 ‘등골 브레이커’라 불리는 가격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때문에 아웃도어, 스포츠 전문 기업만이 구현해낼 수 있는 탄탄한 기능성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갖추어야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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