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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봄바람에 미분양도 속속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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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저금리·분양가상한제 폐지 맞물린 결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분양시장 호조에 미분양 물량도 날개 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전세대란에 더해 저금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맞물리며 미분양 인기가 높아진 덕분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3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3813가구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만8578가구가 줄었고 2년 전에 비해서는 3만9573가구가 감소했다.

실제로 미분양 단지가 속속 마감되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최근 분양을 100% 완료했다. 전용면적 100~209㎡의 대형으로만 구성돼 2013년 4월 입주 후에도 잔여 가구가 남아있었지만 최근 분양시장 훈풍을 타고 계약을 마쳤다. 분양관계자는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탄력을 받아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에 입성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려 특별한 할인분양 없이도 마감을 이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지난해 6월 분양 이후 잔여 가구가 남아있던 월계동 '꿈의숲 SK뷰'(전용면적 59~84㎡)가 지난달 30일부로 마감됐다. 길 건너 위치한 장위뉴타운의 조합원들과 지방 투자자까지 몰리며 지난해 말부터 탄력을 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인근 수요자들이 꿈의숲 SK뷰의 분양가를 비싸다고 여기고 추가 할인혜택 등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그러나 분양가가 올라갈 것이 예상되자 좀 더 좋은 동·호수를 분양 받으려고 적극적으로 나서며 성황리에 계약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계약률 80%를 넘기며 분양마감을 앞둔 알짜 미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 강동구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 중인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영등포뉴타운에 '아크로타워 스퀘어'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최근 전세난과 저금리에 약 85%의 높은 계약률을 보이며 일부 타입은 마감됐고 현재 84㎡와 115㎡ 등 일부만 남아있다. 영등포동에서 13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데 평균 분양가는 3.3㎡ 당 1900만원대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지상 최고 35층 7개동, 59~142㎡ 1221가구 규모다. 이중 65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중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경우 84㎡는 분양 마감됐고 97㎡가 마감이 임박했다. 고덕주공재건축 단지로 지하 3~지상 최고 35층 51개동, 84~192㎡ 3658가구(일반 분양 1114가구)로 구성된다.


지방의 경우 한국토지신탁이 충주 첨단산업단지에 분양하는 '충주 코아루 퍼스트'가 순항 중이다. 분양을 시작한지 2달 반여가 지난 현재 80%의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 1~지상 15층 8개동, 59㎡(603가구) 소형으로만 이뤄져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충주에코폴리스, 충주산업단지 등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반경 10~25㎞ 거리 내 포진해있지만 주거용지가 계획된 곳은 충주 트리플 경제특구 뿐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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