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다음달 1일부터 14일간 '봄 관광 주간'이 시행된다. 각종 행사, 숙박 등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지역별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관광주간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공동 추진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3000여 개의 관광 할인과 지역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 가을 관광은 오는 10월 마지막 2주간으로 정했다.
지역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전주한옥마을 내 대표 특산품 장터, 한복데이, 달빛 걷기 등, 전북 ‘관광주간 생생장터’ ▲광주 명인 테마코스 ▲대전 유성온천문화축제, 이팝꽃 거리와 연계한 ‘힐링온천 가족체험여행’, 제천 한방스파투어 ▲대구 시티투어?모노레일·대구10미(味)와 연계한 ‘대구 어디까지 가봤니’ 스탬프 여행, 고령의 ‘철의 왕국! 가야연맹!’ ▲섬 숙박, 등대숙소 등 ‘내 마음에 쉼표, 인천 섬’ 특별 프로그램 ▲강원 공지천의 야간 조명 카누쇼 등 ‘가족과 함께 하는 호수 별빛나라’ 등이 있다.
숙박의 경우 1411개의 업체가 참여해 할인을 제공한다. 한화 리조트(8개) 20~40%, 대명리조트·켄싱턴 호텔 및 리조트의 관광주간 특별 패키지 구성 등이 이뤄진다.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인 굿스테이(127개) 20%, 베니키아(11개) 5~30% 할인도 진행된다. 음식의 경우, 439개의 지역 추천 맛집과 외식업체, 농가맛집 등이 할인에 참여한다. 또 전국 75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체험이 1만원으로 가능하다.
롯데월드, 한화 아쿠아플래닛,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 할인과 함께 13개의 창조관광기업 체험상품 할인도 진행된다. 또한 추천내나라여행상품(104개)이 5~33% 할인되며, 이외에도 관광주간에는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시설 322개가 참여한다.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농촌체험휴양마을(148곳)의 체험·숙박·특산물을 20% 할인하고, 국립공원 야영장(28곳) 이용료(5월 5~16일)도 절반가로 낮췄다. 4대 궁 및 종묘 입장료도 50% 할인한다.
관광주간을 계기로 봄, 가을 휴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처, 기업, 학교가 전 방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문체부는 인사혁신처, 기재부, 산업부, 고용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하며,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를 통해 관광주간 참여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 1만199개 초중고교가 자율휴업과 단기방학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는 전체 학교(1만1464개교) 중 88.9%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통영, 무주, 제천 등 ‘올해의 관광도시’에서의 자율휴업 실시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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