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해 제공한 공적개발원조(ODA)는 18억5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5.4%(9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연평균 ODA 증가율은 17.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8일 OECD가 발표한 'DAC 회원국들의 2014년 ODA 잠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원조규모는 2013년 17억6000만달러에 비해 5.4% 증가한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OECD DAC의 28개 회원국 가운데 1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경제규모 대비 원조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작년과 동일한 0.13%였다. DAC 회원국의 평균은 0.29%이며 미국 0.19%, 영국 0.71%, 일본 0.19% 등을 나타냈다.
2009년 이후 5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17.8%로 DAC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DAC 평균 증가율은 2.3%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DAC 회원국 18개국 가운데 15개국이 ODA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ODA 확대 기조를 지속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ODA는 수원국에 자금과 물자를 직접 지원하는 양자원조 13억9000만달러와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다자원조 4억6000만달러로 나뉘었다. 양자원조 중 무상원조는 전년대비 8.7% 증가한 9억달러를 기록했고, 유상원조는 2.3% 증가한 5억달러로 나타나 무상원조 대 유상원조 비중은 63대 37의 비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중점기조는 유지하면서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에 대한 지원이 고루 확대됐다. 아시아 6억5000만달러(비중 47.0%)에 이어 아프리카 3억3000만달러(23.8%), 중남미 1억1000만달러(7.8%), 중동 7000만달러(5.4%) 순이었다.
수원국 중에서는 최빈국에 대한 원조가 양자원조의 약 40%(5억4000만달러)를 차지했고,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3억1000만달러였다.
다자원조 4억6000만달러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세계은행, 지역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에 6.7% 증가한 3억1000만달러를, 유엔(UN)에는 1억1000만달러(23.9%)를 각각 출자·출연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2010년 OECD DAC에 가입한 이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간 협력을 통해 개도국의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해 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ODA 예산으로 사상 최대인 2조3782억원을 편성해 공여국으로서의 위상제고와 수원국과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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