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국 상당수의 초·중·고등학교가 5월 관광주간을 맞아 최대 8일간의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달 1~14일 봄 관광주간 캠페인에 정부부처·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학교 등이 참여해 '공무원과 근로자의 휴가가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 1만199곳은 자율휴업 또는 단기방학을 실시한다. 이는 전체 전국 초·중·고교 1만1464곳의 88.9%에 육박한다.
행사 기간에는 주요 관광지·지역축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될 예정이다. 국립공원 야영장과 사찰, 테마파크 등 3000여 곳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국 숙박업체 및 지역 맛집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한화리조트는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주요 숙박업소들이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코레일은 관광열차 요금을 주중 25%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관광주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차와 항공기, 고속버스의 운행 편수를 확대하고 이달 말께 맞춤형 이동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장 8일간의 휴교가 달갑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체는 개인 연차를 쓰지 않는 한 정상적으로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의 근심이 늘어나는 것.
온라인에서는 '아이들 쉬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당장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요즘 같은 불경기엔 쉬라고 하는 것도 마냥 반갑진 않네요'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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