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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국인 유학생들 상대로 교육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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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인 학생들이 호주로 몰려들면서 호주 내 유학생 40만명 가운데 25%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소개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밸러랫에 있는 페더레이션 대학의 경우 재학생 가운데 44%가 해외에서 건너온 유학생이다.

교육은 호주의 4대 수출품으로 지난해 매출 166억9000만호주달러(약 14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호주 정부가 비자 요건을 완화한 뒤 더 많은 유학생이 몰려들고 있다. 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최대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이 60%나 하락한 지금 유학생은 호주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앤드루 로브 호주 무역장관은 "서비스업에 호주의 경제성장이 달려 있다"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교육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뒤 교육사업 수익이 지금의 2.5배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 컨설팅 업체 스트래티지 폴리시 앤드 리서치 인 에듀케이션의 앨런 올슨 이사는 "오는 2020년 호주의 교육수출 규모가 300억호주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는 유학생들이 미국ㆍ영국 다음으로 선호하는 나라다.


올슨 이사는 "세계적으로 학위 수요가 매우 높다"며 "아시아인들은 전통적으로 교육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말 현재 학생비자로 호주에 입국한 사람은 수도 캔버라의 인구보다 많다. 이들 가운데 중국 학생이 21%로 가장 많고 인도 학생이 14%로 그 다음을 차지한다.


호주 주식시장에 상장된 현지 최대 교육원 나비타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로드 존스는 "중국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인도에서 유학 수요가 높다"며 "이들 나라에도 많은 대학이 있지만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비타스는 호주 등 27개국에서 연간 8만명 이상의 학생에게 대학 이전 과정을 가르친다. 나비타스의 주가는 지난 5년 사이 배로 뛰었다.


캔버라에 자리잡은 공공정책 싱크탱크 그래튼 인스티튜트에서 고등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앤드루 노턴 이사는 "호주 대학들에 유학생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유학생의 학비가 호주 학생들의 학비보다 비싸다는 점"이라며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은 수지맞는 장사"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학생이 페더레이션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따는 데 3년 걸린다. 연간 학비는 2만호주달러다. 그러나 호주 학생들의 경우 정부 보조금 덕에 연간 1만266호주달러만 내면 된다.


많은 유학생은 고등교육과 취업을 호주 시민권 취득의 기회로 활용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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