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의 아들 리처드 리가 운영하는 홍콩 통신사 PCCW가 프랑스 통신사인 오랑주의 동영상 공유사이트 '데일리모션'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CCW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나 유럽의 해법을 선호하는 (프랑스 정부의) 정책 환경이 참여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데일리모션 인수협상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오랑주 지분 25%를 소유하고 있으며, 매각 협상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3년에도 유튜브의 데일리모션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프랑스의 통신 기업인 비벤디가 데일리모션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프랑스 정부의 입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억5000만유로(약 2980억원)에 데일리모션 인수를 제안한 비벤디가 데일리모션을 베보(Vevo)등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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