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리카싱, 英이통시장 40% 장악…02 인수 합의

시계아이콘00분 4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 최고 부자'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영국 이동통신시장의 40%를 손아귀에 넣었다.


리카싱이 소유한 허치슨 왐포아 그룹이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로부터 영국의 이통사 O2를 103억파운드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치슨 왐포아 그룹은 영국에서 허치슨 3G라는 또 다른 이통사도 갖고 있다. 2개 회사의 합계 가입자 숫자는 3100만명이고 시장점유율은 약 41%가 된다. FT는 O2 인수를 계기로 허치슨이 영국 최대 이통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애초 O2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는 영국 통신사 BT였다. 텔레포티카는 BT와 먼저 O2 매각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BT는 영국의 또 다른 이통사 EE를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EE는 2010년 독일 도이체텔레콤과 프랑스 통신사 오랑쥬가 50%씩을 투자해 만든 합작벤처다. EE의 가입자 숫자는 약 2800만명이다. BT는 지난달 125억파운드에 EE를 인수키로 도이체텔레콤, 오랑쥬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허치슨 왐포아는 지난 1월부터 배타적 협상권을 갖고 텔레포니카와 O2 인수 협상을 진행했다.


허치슨 왐포아의 O2 인수와 BT의 EE 인수는 영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려야 하며 승인 허가까지 최장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는 현재 보다폰까지 4개 이통사업자가 있다. 허치슨의 02 인수는 이통사업자가 3개로 감소한다는 의미여서 영국 당국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허치슨 왐포아 그룹은 지분 30%를 국부펀드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카타르, 싱가포르, 캐나다 국부펀드가 매각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30억파운드 수준에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