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햇살론과 바꿔드림론 같은 대표적인 정책성 서민금융 상품의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민금융 대책의 일환으로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금리를 낮추고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 2% 중반대의 안심전환대출 혜택을 받지 못한 취약 서민계층을 겨냥한 것이다.
또 지난해 8월과 10월 및 올해 3월 등 3차례에 걸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정책성 서민금융상품의 금리를 손대지 않은 점도 배경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 정책 금융상품 이용자들이 부담하는 금리와 저축은행 등 여타 2금융권 금융상품의 대출금리 간에 격차가 상당 부분 좁혀졌다"며 "이로 인해 사실상 별다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햇살론, 바꿔드림론,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대출 같은 정책성 서민금융 상품의 금리를 상당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제도권 금융사로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미소금융이나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에 대해서는 수혜대상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출 한도를 늘리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성 서민대출 상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사람들에게는 긴급 생계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고 50만원 한도의 소액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제도권 금융사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연계 대출 상품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 임차 보증금 상품이나 취업 성공 연계 상품, 성실 상환자의 재산 형성을 돕는 상품 등 주거와 고용, 복지 영역을 넘나드는 서민금융 상품도 개발을 검토 중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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