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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10회초 결승타…삼성, LG 꺾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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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10회초 결승타…삼성, LG 꺾고 3연승 질주 프로야구 삼성 외야수 박한이(오른쪽)[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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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삼성이 연장 10회초 나온 박한이(33)의 결승타에 힘입어 적지에서 1승을 챙겼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4승 1패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삼성은 6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구자욱(22)이 3-3으로 맞선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 쳐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리고 보내기번트를 시도한 박해민(25)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 무사 1·2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후속 이지영(29)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삼성은 LG가 1번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박한이가 3루 주자 구자욱과 2루 주자 박해민을 불러들이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볼카운트 1B-2S에서 LG 바뀐 투수 봉중근(34)의 4구째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이후 LG 중견수 김용의(29)의 홈 송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나바로까지 홈에 들어와 6-3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박석민(29)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팀에 일곱 번째 득점을 안겼다. 삼성은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임창용(39)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승리를 확정했다.


마운드에서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7)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7개. 볼넷은 두 개를 내줬고, 삼진은 일곱 개를 곁들였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근홍(29)과 안지만(31)도 각각 1이닝과 2이닝을 실점 없이 봉쇄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결승타 포함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구자욱과 나바로도 각각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선발 헨리 소사(29)가 8이닝 동안 공 107개를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 정성훈(34)이 3타수 2안타 2타점, 최경철(34)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연장전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9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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