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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출마한 정동영 "정치판 바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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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민찬 기자]4·29 재보궐 선거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예비후보는 첫 공식일정을 관악구 삼성시장에서 시작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관악을 지역 보궐선거에 출마이유로 "여러분과 함께 정치판을 바꿔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불평등한 세상,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도 나아지지 않고 가난을 대물림하는 불평등한 사회를 바꿀 힘이 정치에 있다"며 "정치를 바꾸는 게 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말했다.

보궐선거 후보로서 첫 공식일정에 들어간 그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정 예비후보는 "박근혜정부 이후 살기 좋아진 사람 손을 들어보라"며 "장미빛 청사진으로 맞춤형 복지국가 만들어주겠다, 4대중증환자 보장하겠다, 가리지 않고 20만원 기초연금 주겠다 더 어디 갔냐"며 현 정부의 공약불이행을 성토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정부의 임기가 반이 돼가지만 (국민에게) 해준 게 없다"며 "국민은 배반당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이 다시 승리했다는 걸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며 "정의로운 관악의 유권자들은 민주개혁을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 문제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가 정당을 강제로 해산하는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해서는 안 되는 선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권과 헌법재판소에 대해 심판을 하고자 한다면 절대 새누리당이 승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색깔론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괴롭혔던 게 색깔론"이라며 "종북은 이제 박물관으로 보내고, 종북 놀음 대신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눈여겨 볼 점은 정 예비후보가 현재의 야당에 대해서는 비판을 상당부분 자제했다는 점이다. 그는 "정동영의 승리가 곧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이고, 무능한 야당에 대한 회초리"라고 언급했을 뿐 이전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 비판에 시간을 쏟지 않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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