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제50회 전기의 날 기념식이 오는 8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한빛홀에서 개최된다.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하는 이 기념식은 115년전 1900년 4월10일 가로등 3개가 종로 전차 정류장에 점등되며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에 전깃불이 밝혀진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탑산업훈장 등 유공자 포상과 전기인 공로탑 수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수배전반 전문 제조업체를 설립해 지난 25년 간 꾸준한 기술개발과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홍춘근 서전기전 대표가 수상한다.
홍 대표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설치면적을 최대 70%까지 줄이고 전력소모도 절약할 수 있는 배전반과 지구온난화물질인 SF6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배전반을 개발해 나로우주센터에 납품, 나로호 개발과 발사성공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전력통신용 통합단말과 배전자동화용 광모뎀 등 전력산업에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개발한 이해규 송암시스콤 대표가 수상한다.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사장은 대용량 첨단사업시설 대상 무정전검사 제도 도입 등 전기안전관리체계 선진화를 통해 2013년 기준 총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생산손실 기회비용을 절감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철탑산업훈장은 이석구 한국동서발전 본부장이, 석탑산업훈장은 박병욱 금화전선 대표가 수상할 예정이다.
또 우수한 전기공학도 양성을 위해 국내 전기공학도 15명에게 5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전기산업발전을 위해 평생을 공헌해 온 전기인에게 수여되는 영예의 전기인 최고공로탑은 임도수 보성파워텍 회장에게 수여된다.
한편 1965년 창립된 이래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전기협회도 이날 창립 50주년 비전선포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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