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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안심대출, 마감일 10兆 신청 가능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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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9조5160억원 기록, 지난 2일 2차 4영업일 중 가장 많이 몰렸지만 한도까진 역부족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임선태 기자]2차 안심전환대출 승인금액이 마감을 하루 남기고 20조원 한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신청금액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20조원 한도를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3일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 16곳의 2차 안심전환대출이 전날 오후 11시 기준 누적 10만6846건, 9조5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승인된 건수, 금액은 3만9121건, 3조5433억원으로 이번 주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지난달 30일부터 5영업일 동안 진행되는 2차 안심전환대출은 '낮은 주택가격 우선공급 원칙'이 적용됐다. 20조원을 넘기면 낮은 가격의 주택을 보유한 신청자가 우선권을 갖게 되며, 미달할 경우 요건만 갖추면 전부 받는 구조다.


2차 안심전환대출의 인기가 1차보다 시들한 이유는 ▲대기수요 감소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감 등이다. 금융위원회도 안심전환대출 마련 과정에서 날이 지날수록 대기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1억원과 2억원일 경우 일시상환시 월 이자부담(3.34% 가정시)은 각각 28만원, 56만원이지만 안심전환대출로 인한 매월 원리금 상환 부담(10년 만기 2.65% 가정시)은 94만원, 189만원으로 늘어난다.


안심전환대출의 원금을 함께 상환할 수 있는 수요층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상 자체가 일정 소득 이상의 계층만 이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고소득층의 경우 투자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전환대상이더라도 만기시 투자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본인 소득으로 상환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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