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켰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인터넷을 통해 자살 방법과 조종석문 보안 체계를 검색해봤던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뒤셀도르프 검찰은 2일(현지시간) 루비츠의 뒤셀도르프 아파트에서 태블릿PC를 찾아내고서 지난달 16∼23일의 검색 기록을 되살려 파악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프랑스 검찰이 사고 초기 조종석 음성녹음장치 분석을 통해 제기한 루비츠의 고의 추락 가능성을 한층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랄프 헤렌브뤼케 검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루비츠의 인터넷 검색어에는 의학적 치료, 자살 방법뿐만 아니라 조종석 문과 보안 방법에 관해서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루비츠 부기장은 지난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여객기 운항 중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에 일부러 추락시켜 탑승자 전원을 숨지게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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