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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루이뷔통의 굴욕, AK플라자 분당점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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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루이뷔통의 굴욕, AK플라자 분당점서 철수 루이뷔통 '모노그램 데님 노에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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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AK플라자 분당점서 6월 철수
AK플라자 고급이미지 타격 우려

단독[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오는 6월 AK플라자 분당점에서 루이뷔통이 철수한다. 2009년 AK플라자 분당점에 입점한 이후 7년 만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 분당점은 오는 6월 계약이 종료되는 루이뷔통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AK플라자 분당점에서는 루이뷔통 제품을 볼 수 없게 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분당의 경우 서울 시내와 달리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영향도 없고 지역주민이 사지 않으면 매출이 나오지 않게 돼 있다"며 "추가 구매수요가 없기 때문에 루이뷔통 매장의 매출도 해마다 줄고 있어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때 국내 명품 시장을 호령하던 1세대 명품 브랜드들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실제 소비 위축에 구찌, 페라가모, 루이뷔통 등 고전 명품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산층 고객 비중이 큰 이들 브랜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루이뷔통의 경우 국내에서 최다 가품 적발금액에 오르며 짝퉁 브랜드 1위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루이뷔통의 현재 자리에 어떤 브랜드가 입점할지는 아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AK플라자는 명품 루이뷔통이 빠지면서 프리미엄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은 국내 백화점의 고급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결정짓는 핵심 브랜드로 꼽힌다.


또 현재 분당 지역은 백화점들의 매출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수내역에 롯데백화점을 비롯, 죽전에 신세계백화점이 영업 중이고 오는 8월에는 현대백화점이 판교에 문을 연다. 이에 따라 AK플라자 분당점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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