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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표부진에 환율 1개월여만에 1100원대 붕괴(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8초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개여월 만에 1100원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컸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6.9원 내린 1095.5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100원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하락폭(7.1원)을 포함하면 이틀간 14.0원이나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 미국의 민간조사기관 ADP가 발표한 2월 민간 고용 증가분은 18만9000개로, 시장 예측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지수도 51.5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주말까지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달러화의 조정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위안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03원 내린 176.66원에 장을 마쳤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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