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서울시와 함께 인왕산에 ‘탄소 상쇄 숲’ 조성...서울시 제4호 탄소상쇄숲으로 195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서울시와 함께 3일 오후 2시부터 무악동 인왕사 입구(무악동 산2-79, 인왕산도시자연공원 내)에서 '아름다운 금호타이어 숲 조성' 행사를 개최한다.
시민, 단체, 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도시녹화의 활성화를 위해 전개 중인 녹색문화 캠페인 ‘서울, 꽃으로 피다’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금호타이어가 주최하며 종로구 공동 협력으로 진행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비롯해 가족단위, 소모임 등 200팀 약 4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 민관협력을 통해 조성되는 ‘서울시 제4호 탄소 상쇄 숲’ 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꿈과 소망을 담은 기념식수행사로 진행된다는 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또 우수사연 소개와 탄소상쇄 숲 제막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표찰 달기 등도 마련, 부대행사로는 금호타이어의 캐릭터인 '또로·로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포토이벤트, 동강할미꽃 등 3종 1000본의 꽃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산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유일한 흡수원으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 시민들이 생활 속 나무심기를 통해 대기 중 온실가스를 흡수함으로써 친환경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탄소 상쇄 숲’은 산림탄소상쇄제도를 이용해 조성한 숲으로 산림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사업이며, 그 흡수량을 산림청으로부터 인증받는 숲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숲은 종로구 인왕산도시자연공원 내 태풍 피해로 훼손된 산림에 2600㎡ 규모로 들어서며, 종로구가 고사목을 제거하고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 산딸나무 외 6종 등 1450본을 심는 비거래형 식생복구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2045년까지 30년 동안 총 19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5톤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종이컵 1800만 개의 이산화탄소 발생량과 같은 것으로 서울시민이 1인당 1.7개의 종이컵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가 시민들은 증정된 묘목을 심은 후 꿈과 소망을 담은 표찰을 나무에 부착, 종로구와 서울시는 해당 나무를 30년 간 시민의 이름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자연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의미있는 숲이 종로구에 조성돼 기쁘고 앞으로 종로구도 나무심기를 확대해 나가는 등 환경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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