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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동원 제보자 협박’ 前 인천 중구청장 동생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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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전 인천 중구청장의 동생이 폭력조직원을 동원해 형의 범죄사실을 수사기관에 알린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형관 부장검사)는 김모(62) 전 인천 중구청장의 동생 김모(55)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2011년 인천지역의 모 폭력조직 조직원에게 당시 중구 운남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조합장을 협박하라고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김 전 구청장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구청장의 동생이 조폭을 동원, 이해 다툼을 벌이던 조합장을 협박했다는 제보를 최근 입수해 수사를 벌였다.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형제들과 법정 다툼을 벌이는 토지구획정리사업조합을 협박, 조정에 합의하게 한 혐의(특경가법상 공갈)로 2011년 기소됐다. 그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의 확정 판결을 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검찰은 당시 김 전 구청장이 동생에게 범행을 지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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