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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500년 된 은행나무 유전자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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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균]


문화재청·산림과학원과 야사리 천연기념물 노거수 복제 착수

화순군, 500년 된 은행나무 유전자 보존한다 <화순군은 500년 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의 유전자 보존 및 복제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노거수의 접목 증식을 위해 시료를 채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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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303호인 화순군 야사리 은행나무의 우수 유전자가 영원히 보존된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2일 “문화재청·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이 은행나무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야사리 은행나무는 높이 27m, 둘레 9.1m의 노거수로 조선 성종(1469∼1494 재위) 때 이곳에 마을이 들어서면서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통력이 있어 국운이 융성하면 나라의 화평을 알리고, 때로는 우는 소리를 내어 전란과 나라의 불운을 알렸다고 전해진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지내는 향토문화적 가치, 마을의 형성 시기를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 그리고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제303호로 지정됐다.


화순군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이 은행나무처럼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Gene)를 태풍·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해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게 된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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