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직원 평균 연봉 9000만원으로 1위‥유안타증권은 5600만원으로 꼴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10대 증권사 중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금융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대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NH투자증권) 중 신한금융투자가 직원 평균 연봉 90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평균 연봉 8900만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각각 8000만원으로 연봉 8000만원대에 턱걸이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뒤를 이어 대우증권 7600만원, 현대증권 7400만원, 한국투자증권 6900만원, 대신증권 6700만원, 미래에셋증권 61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700명 이상을 감원해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한 유안타증권은 연봉 5600만원으로 10대 증권사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현대증권으로 11.9년이었다. 한국투자증권(10.6년), 신한금융투자(10.5년), 대신증권(10.3년), 대우증권(10년)도 근속연수가 10년을 넘었다. 다음으로는 하나대투증권(9.5년), NH투자증권(9.3년), 삼성증권(8.4년), 유안타증권(8.2년), 미래에셋증권(6.9년)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직원 평균 연봉이 두 번째로 낮은 데 이어 평균 근속연수도 6.9년으로 10대 증권사 중 가장 짧았다.
한편 10대 증권사의 직원수는 2013년말 2만4019명에서 2014년말 2만2054명으로 1년새 1965명이 줄었다. 증권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증권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10%가량이 여의도를 떠난 셈이다.
동양사태 후 매각된 동양증권 후신인 유안타증권 직원수가 732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삼성증권도 481명, 대신증권도 430명 감소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으로 직원수가 302명 늘어난 NH투자증권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미래에셋증권만 직원수가 19명 증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